회계

중간감사란 무엇인가요?

2026.08.21 · 전환주 회계사 작성
중간감사란 무엇인가요?

중간감사, 정확히 뭘 하는 걸까요

말 그대로 회계연도 중간에 진행되는 감사입니다.

12월 결산법인이라면 보통 하반기,

즉 결산 마감 전 시점(보통 10~11월)에 이루어집니다.


감사인 입장에서는 1년치 회계를 결산 시즌에 한꺼번에 들여다보기보다,

미리 회사를 파악해두고 위험 요소를 걸러내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에 이 절차를 진행합니다.


특히 초년도 감사를 받는 회사라면 중간감사의 비중이 더 큽니다.

감사인 입장에서도 처음 보는 회사이다 보니,

결산 때 한꺼번에 파악하려 하면 시간이 부족해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이럴 때 회사가 회계 이슈를 먼저 감사인과 상의해두면 도움이 됩니다.

궁금하거나 애매한 처리가 있다면 결산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 짚고 넘어가는 것이,

결국 회사와 감사인 모두에게 기말감사를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길입니다.


감사인이 중간감사 시 들여다보는 것들


1. 회사의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 및 전반적인 환경 파악

회계팀뿐 아니라 영업팀, 인사팀 등 관련 부서 담당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매출이 어떻게 발생하고,

비용은 어떤 절차로 승인되며, 재고나 자산 또는 인사가 어떻게 관리되는지 등 회사의 실제 업무 흐름을 확인합니다.

숫자만 봐서는 알 수 없는 부분들이라, 이 단계를 거쳐야 감사인이 회사를 제대로 이해하고

재무제표가 왜곡될 요소가 있는지 사전에 파악합니다.


2. 중간시점까지의 재무제표를 검토를 통한 위험평가

상반기 또는 3분기까지의 결산자료를 받아 계정별 증감 내역을 확인하고,

큰 자산 취득이나 신규 차입, 특수관계자 거래처럼 눈에 띄는 이슈가 있었는지 짚어봅니다.

이 과정에서 연말 결산 때 특히 신경 써서 봐야 할 계정이 어디인지가 자연스럽게 추려집니다.

가령 상반기에 유형자산을 크게 취득했다면,

감사인은 해당 자산의 취득 원가 구성이나 감가상각 방법을 결산 때 집중적으로 확인하게 됩니다.


3.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말감사 계획수립

금액이 크거나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항목은 더 꼼꼼히,

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항목은 간략하게 확인하는 식으로 감사 절차를 계획합니다.

재고 실사나 채권·채무 조회처럼 회사의 협조가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,

이 시기에 미리 일정을 조율해두기도 합니다.

재고 실사만 해도 결산일 당일 또는 앞뒤 근접한 일자에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,

언제 몇 명이 참여하고 어떤 창고를 대상으로 할지 등을 중간감사 단계에서 미리 정해두는 것이 일반적이며

이외 기말감사를 위한 협조를 요청드립니다.


4. 마치며

외부감사인이 회사를 두 번 방문한다고 하면 그만큼 부담이 두 배가 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.

하지만 실제로는 반대에 가깝습니다. 중간감사에서 미리 확인하고 넘어간 부분은

기말감사 때 다시 들여다보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아, 연말 감사 기간과 강도가 오히려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.

반대로 중간감사를 생략하고 결산 시즌에 모든 걸 몰아서 진행하면,

감사인도 회사도 짧은 기간 안에 자료 요청과 확인이 몰려 훨씬 빠듯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.


회사 입장에서 미리 준비해두면 좋은 것들

  • 인터뷰 대응 담당자 지정: 회계·영업·인사 등 부서별로 감사인 인터뷰에 답변할 담당자를 미리 정해두면 진행이 훨씬 매끄럽습니다.
  • 중간 결산자료 여유 있게 마감: 상반기 또는 3분기 결산을 평소보다 조금 더 신경 써서 마감해두면 자료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.
  • 특이 거래 정리: 대규모 자산 취득, 신규 차입, 특수관계자 거래 등이 있었다면 관련 계약서나 근거 자료를 미리 모아두면 인터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.



나머지 절차는 감사인이 진행하는 만큼, 협조하는 마음으로 함께 준비하시면 결산 시즌이 한결 수월해지실 겁니다.

중간감사나 외부감사 준비와 관련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 주세요.